2000학년도 전문대 입시계획의 특징은 실업고생, 산업체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정원내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처음으로 일반전형 모집정원을 넘어서 이들의 진학문이 훨씬 넓어졌다는 점이다.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는 실업고 출신자를 우선 뽑는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과 모집인원도 대폭 늘었다.
◆모집인원
161개 전문대의 전체 모집인원은 정원내 29만4천128명, 정원외 4만1천380명 등 33만5천508명(99학년도 기준)으로 오는 9월 정원조정에 따라 약간 바뀐다.
정원내 모집에서는 일반전형으로 161개대가 99학년도보다 1만6천명 이상 줄어든 13만9천119명을 선발하고 특별전형으로 156개대가 1만5천여명 늘어난 15만5천9명을 뽑는다.
이에 따라 일반전형 비중은 52.6%에서 47.3%로 감소했고 특별전형 비중은 47.4%에서 52.7%로 증가, 처음으로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절반을 넘어섰다.
특별전형 가운데 지난해보다 23곳 늘어난 137개대가 무형문화재 전수자, 환경미화원 자녀 등 자체적으로 정한 자격에 따라 1만명 이상 증가한 2만8천363명을 선발하는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또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는 실업고생을 우선 선발하는 특별전형도 18개대 2천875명에서 42개대 8천202명으로 3배 가량 늘어났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전문대.대졸자 155개대 2만8천14명 △농어촌학생 158개대 8천553명 △재외국민.외국인 107개대 4천5명 △특수교육대상자 26개대 808명이다.한편 대학의 학부제에 해당하는 계열별.전공별 모집은 99학년도 45개대 3만8천여명에서 63개대 7만2천980명으로 확대된다.
◆전형방법
일반전형의 경우 주간을 기준으로 139개대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경희간호대 고려대병설보건대 국립의료대 등 73개대는 학생부 40%(수능 60%)를, 동양공전 인천전문 등 66개대는 학생부 50%(수능 50%)를, 가천길대 영월공대 등 10개대는 학생부 60%(수능 40%)를 각각 반영한다.
농협대 등 4개대는 학생부 및 수능성적에 면접점수를 더하며 서울예술대는 수능은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에 실기점수를 합산한다.
이밖에 청강문화산업대 한림정보대는 수능성적만으로, 연암축산대는 학생부성적만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120개대가 시행하는 야간 일반전형에서는 서울여자간호대 등 102개대가 '학생부+수능'으로, 경북과학대 등 12개대는 '학생부 100%'로, 청강문화산업대 등 2개대는'수능 100%'로, 나머지 대학은 면접이나 실기점수를 더한다.
실업고및 예.체능고 졸업자, 일반고 직업과정 2년 이상 이수자, 자격증 소지자, 18개월 이상 산업체 근로자, 실업고-전문대 연계과정 이수자 등을 상대로 한 특별전형에서는 대다수 대학이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한다.
주간의 경우 배화여대 한양여대 등 136개대가 학생부 성적만으로, 적십자간호대 등 10개대는 학생부와 면접성적으로, 경기공업 등 7개대는 학생부와 자격증 등으로 전형을 치르고 수능을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예술대 계원조형대 유한대 등 3개대다.
야간 특별전형의 경우 서일대 등 104개대가 학생부 성적만을, 적십자간호대 등 6개대는 학생부에 면접점수를, 나머지는 학생부와 자격증 등의 성적을 반영한다.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도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 100%, 또는 학생부와 면접고사 성적으로 선발한다.
◆수능.학생부 반영방법
농협대는 농어촌지역 출신자에 수능 총점의 20%를, 조합원 자녀에게는 5%를 각각 가산점으로 주고 인하공전은 학과 특성에 따라 영역별로 50%, 국립의료대는 외국어영역에 10%의 가중치를 둔다.
또 한국철도대만 표준점수를 쓰고 나머지는 모두 원점수를 활용한다.
학생부의 경우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전학년 성적을 반영하는 곳이 131개교, 2학년 또는 3학년 성적만 쓰는 곳이 30개교이며,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곳이 63개교이고 교과와 출석상황 등을 종합 반영하는 곳이 85개교이다.
93개대가 전교과목 성적을, 나머지 대학은 주로 1~3과목 성적을 반영하며 점수산출시 128개대가 과목석차를, 나머지는 평어(수.우.미.양.가)를 쓴다.
학생부 평균 실질반영률은 11.64%로 99학년도 11.17%보다 약간 높아졌다.
◆전형일정
입시일정은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대학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돼 있고 지난해보다 37곳 늘어난 114개대가 면접을 없애 이론적으로는 100차례 이상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오는 9월17일 남해전문대가 독자기준 특별전형 면접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23개대가 특별전형 또는 대학별 독자전형 수시모집을 실시하며 나머지 대학의 입시일은 내년에 몰려 있다.
특히 한국철도대 농협대 국립의료대 등 19개대는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 기간인 내년 1월3~26일 일반전형 면접시험을 실시, 치열한 학생 확보 경쟁을 벌인다.
합격자 등록시기는 대부분 대학이 내년 2월1~11일로 정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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