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자원부가 밀라노 프로젝트 총괄조정과 우리나라 섬유산업 발전계획을 심의하는 자문기구를 구성하면서 최대 섬유산지인 대구.경북 인사들을 배제, 파문이 일고 있다.
섬유산업 중.장기 발전안 작성과정에서 지역 의견이 수렴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밀라노프로젝트에 대한 정부간섭이 더 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산자부는 지난달말 '섬유산업발전심의회'를 구성하면서 전국 단체.업계.학계 대표 28명을 위원으로 선정했으나 대구경북 인사는 단 2명만 참여시켰다.
이마저 안도상 대한직물조합연합회장이 업종별 단체장 자격으로 당연직 위원이 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장용현 대원기계 사장이 지역출신으론 유일하게 선임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학계대표로 부산대, 충남대, 전남대 교수 등 6명이 선임됐으나 지역 대학교수는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에선 5개 종합대를 비롯해 전문대까지 모두 25개가 넘는 대학에 섬유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심의회 구성과 관련해 협의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고 "시가 밀라노 특위를 지역인사 위주로 구성하고 프로젝트 주도 의사를 밝힌 게 지역 배제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프로젝트 단위사업을 맡고 있는 업계 한 관계자는 "산자부 산하 심의기구들이 밀라노 프로젝트를 대구에 대한 특혜성으로 보는 시각이 강해 지금도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심의회에 지역 인사들이 배제돼 사업추진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심의회에 대구.경북 인사가 많이 들어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 심의회를 운영해가면서 보완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구성상 문제점을 시인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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