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허가 주류 행락지에 '넘실'

팔공산 일대를 중심으로 대구지역 행락지 음식점에 무면허 업체가 만들었거나 세금자료 없는 동동주, 막걸리 등 불법 주류가 마구 유통되고 있다.

지역 주류업계에 따르면 팔공산 일대를 비롯, 행락지 음식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동동주나 막걸리 상당수가 제조업체 표시가 없거나 세금자료 없이 '말통' 단위로 거래되고 있다.

주류업계는 음식점들이 불법 주류가 비닐병 단위로 판매하는 합법적인 주류보다 2배 정도 이윤이 높음에 따라 이를 선호,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대구인근의 무면허 업체들이 생산, 주류판매 허가가 없는 도매상들에 의해 공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북대구세무서는 주류판매 허가 없이 동동주 149통(250여만원 상당)을 구입, 대구 팔공산 일대 음식점에 판매하던 장모(31·대구시 동구 방촌동)씨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적발, 벌금을 부과했고 장씨를 상대로 주류유통 경로를 추정 중이다.

남대구세무서도 지난달 22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앞산공원 인근 ㅇ식당에서 무자료 주류 판매 행위를 적발, 조사하고 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행락지 인근 음식점에서 팔고 있는 동동주의 80~90%는 제조원이 불분명한 것이며 일부 업자들은 술맛을 내기 위해 주류제조에 금지된 식품첨가물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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