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14일 그랜드 호텔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대구 지역 지구당위원장과 후원회장 등 40명과 조찬을 함께 하며 공동여당 간 공조를 과시.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지역에서의 공동여당의 취약한 기반을 의식한 듯 "나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선거를 앞둔 정치인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이곳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부분에 있어 과거보다 당당하게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대구"경북의 경제를 이렇게 어렵게 만들었고 또 그것을 해결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지역감정을 조장한 사람은 누구인지를 정당하게 호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 정권과 현 정권을 대비해 언급.
김대통령은 "정당한 국민투표에 의한 민주적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한국경제가 IMF를 어느 나라보다 일찍 탈피하고 있다는 것이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마당"이라며 "이같은 점을 양당 지도자들이 앞장서 유권자들에게 호소해야 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자신의 치적을 강조.
김대통령은 또 이곳에 참석한 후원회 회장 등 업계 참석자들을 향해 밀라노 프로젝트와 관련 "보이지 않는 세력다툼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번 서울에 올라가 정부로서 단호하게 결정하는 동시에 늦추지 않고 바로 착수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
김대통령은 또 양당 후원회 관계자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고 있는데 대해 격려한 뒤 "양 당 당직자들이 서로 최선을 다해 화합할 때 대구"경북 발전과 동시에 양 당이 더욱 안정을 찾고 총선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이에 앞서 박준규국회의장과 박태준총재 등 자민련 인사들은 인사말을 통해 김대통령이 이번 대구"경북 방문에서 지역 현안에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과 함께 특히 박정희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 등에 대한 배려에 대해 한결같이 감사를 표시. 한편 이날 조찬은 당초 예정시간인 1시간보다 15분간이나 늘어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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