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전목마-한국 농촌여성 의식구조 조사

'한국 농촌여성이 가장 큰 비중을 두는 일거리는 자녀교육'농림부 유관단체인 국제농업개발원(원장 이병화)은 14일 일본 이에노히카리 협회와 공동으로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태국의 농촌 여성 의식구조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농촌생활을 하면서 비중을 두고 싶은 일거리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한국 여성은 '자녀교육'을 꼽았다. 일본 농촌여성은 '레저와 여가선용', 미국여성은 '취미생활과 지역활동', 프랑스여성은 '패션과 식생활 개선', 태국여성은 '농업외 소득에 눈을 돌려 저축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농업이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직업이냐'는 질문에는 미국과 태국은 80%이상이, 프랑스는 60%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한국과 일본은 20%만 이에 동조했다. 국제농업개발원은 농산물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일수록 농촌 여성들이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제농업개발원은 특히 한국과 일본의 농촌여성들은 남편들이 아내 몰래 농지를 담보 또는 연대보증물로 사용하는 것에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현재 농촌생활에 만족하느냐'는 물음에 미국 여성은 94.3%, 프랑스 여성은 88%, 태국여성은 87.6%, 일본 여성은 75%가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한국 여성은 47.7%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설문 또는 전화를 통해 한국 500명, 일본 723명, 미국 525명, 프랑스 501명, 태국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30세에서 50세 사이의 기혼여성으로 조사대상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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