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인 15일 대구시내 각급 학교는 최근 침체된 교직사회 분위기에 초등학교 휴교라는 사상 초유의 결정이 내려진 탓인지 예년에 비해 한층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중·고에서는 조촐한 기념행사와 체육대회, 회식 등이 치러지기도 했지만 초등학교는 대부분 교사들간 행사마저 생략한 채 완전히 학교 문을 닫아 씁쓸함을 더했다.
대구시내 초등학교들은 지난 13일과 14일 학교별로 교무회의를 열고 휴교여부에 대해 격론을 벌이기도 했으나 모두 수용했다. 초등 교사들은 "중·고는 놔두고 초등만 휴교하는 것은 초등 교사만 비리집단으로 모는 비상식적인 조치"라고 분개하면서 체육대회, 야유회 등도 일체 갖지 않기로 하는 등 휴교조치에 대한 반발이 컸다.
중·고교는 대부분 강당이나 운동장에서 기념식을 갖고 학급별로 학생대표가 담임교사에게 꽃을 달아주는 등 간단한 행사로 스승의 날을 기념했다. ㅅ여고 박모교사는 "가뜩이나 교직에 대한 경시풍조가 만연한데 스승의 날마저 의혹의 눈길로 보는 사회 분위기에 참담한 기분"이라고 가슴아파 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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