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투자 겨냥 현금보유 성향 높아져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와 증시활황, 부동산경기 상승기대로 현금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17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현금통화는 13조344억원으로 전달보다 2천244억원, 요구불예금은 20조9천797억원으로 9천340억원이 각각 증가했으나 저축성예금은 232조692억원으로 5천584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말 현금통화가 전달보다 9천363억원, 요구불예금이 1조191억원 각각 감소하고 저축성예금이 6조9천685억원이 늘어난 것과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이처럼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이 전달보다 늘어난 것은 설자금 수요라는 특수요인이 있었던 지난 2월을 제외하고는 올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재경부는 이같이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이 늘어나고 저축성예금이 줄어든 것은 최근의 경기회복과 소비증가에 따라 거래적 동기의 화폐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또 예금금리가 떨어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부동산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더 높은 투자수단에 돈을 투자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은도 최근의 경기가 급속히 회복되면서 민간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증가로 이어지고 시중 실제금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수신금리가 떨어지면서 현금보유성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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