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필립스사로부터 16억달러를 유치해 화제를 모은 LG-LCD가 지역 수출의 효자기업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월말 현재 대구.경북에서 지난해에 비해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광학, 전자, 농산물 등 3개 품목에 불과하고 이나마 전자, 농산물은 1.2배 및 1.1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광학품목만 경북 구미공단내 LG-LCD의 수출쾌조에 힘입어 3배(3억7천만달러)로 급증했다.
연초 LG전자와 LG반도체로부터 분리독립한 LG-LCD의 올해 수출목표는 지난해의 3배인 15억달러. 미국, 일본, 대만 등 수입 3국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수요가 계속 확대돼 지난해 2기 공장증설을 완료, 수출 목표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박막액정표시장치는 노트북 컴퓨터, 모니터, 항공기 계기판, 의료기기 등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으로 향후 상당기간 대량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이다.
특히 TV 브라운관을 이 장치로 바꿀 경우 세계적으로 1억대에 달하는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LCD는 이에 따라 선점기업의 위치를 굳히기 위해 1조원을 들이는 3기 공장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LG-LCD 한 관계자는 "공장증설로 지역 고용창출에도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하고 "18일 발표된 필립스사와의 합작으로 공격적 경영이 한층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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