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으로 인한 대구 덕원중.고와 대건중의 식중독 환자가 늘어나는 등 대구.경북지역 각급학교마다 식중독이 급속히 확산 되고 있다.
대구시 보건과에 따르면 18일 현재 설사.복통 등을 심하게 호소한 학생은 덕원중.고 92명, 대건중 217명 등으로 전날보다 각각 25명과 17명이 늘어났으며 대건중 학생 3명은 탈수증세를 보여 구병원 등에 입원, 치료를 받고있다는 것.
보건과는 덕원중.고의 경우 급식한 학생들이 짧은 시간안에 설사.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데다 18일이후 환자가 추가로 발생되지 않는점 등으로 미뤄 포도상구균에 의한 일반 식중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대건중의 경우는 48시간~3일뒤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데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 장내 세균(세균성 이질, 장 비브리오균, O-157 등)감염에 의한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보건과는 19일 달서구 보건소 직원 40여명을 동원, 환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가족이 2차 감염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 10~12일 속리산 일대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논공중학교 2학년 191명 가운데 현재까지 28명이 설사증세를 호소하는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진료를 받았다.
대구시는 일단 수학여행 중 머물렀던 충북 보은군 모 숙박업소에서 제공한 음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현지로 역학조사반을 파견하는 한편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구미에서도 선산중.고생 53명이 점심 식사후 집단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구미시 선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15일 학교급식후 일부 학생들이 설사증세를 보인후 19일 현재 53명의 중고생이 무더기로 설사를 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설사환자가 발생하자 학교측은 17일 학교급식을 중단하고 야외식수대를 폐쇄하는 등 긴급조치에 나섰으며 19일 현재 설사증세를 보이고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증세가 가벼워 수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선산보건소 관계자는 집단급식에의한 식중독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黃載盛.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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