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흡연방지 국제협약'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그로 하를렘 브룬틀란트 사무총장이 밝혔다.
브룬틀란트 사무총장은 19일자 프랑스 신문 르몽드와의 회견에서 17일 제네바에서 개막, 25일까지 열리는 WHO 총회에서 191개 회원국 대표들에게 '흡연방지 국제협약' 마련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총리 출신의 브룬틀란트 사무총장은 2000년 5월 협약 마련을 위한 공식 협상의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협약이 단순한 결의안과는 달리 국제법에 의해 구속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룬틀란트 사무총장이 구상하고있는 협약안은 △담배와 담배 광고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의 보호 △니코틴 중독에 대한 경고 및 치료 △'담배없는 환경' 조성에 관한 내용을 담게 된다.
또 △담배가격 책정 △ 배 밀수입 방지 △담배 업체에 의한 행사 후원 △인터넷을 통한 거래 등에 관한 규정을 포함하게 된다.
협약 마련과 관련, 브룬틀란트 사무총장은 현재 미국 행정부가 자신과 입장을 같이하고 있으며 북유럽 국가들과 프랑스, 캐나다가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립 모리스, BAT-로스먼스, RJ 레이놀스 등 세계 주요 담배 업체들은 WHO가 추진중인 '담배없는 환경' 조성계획에 반발하고 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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