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 국세청이 대구시 문화동 소재 대우빌딩 신축 자리에 있을 때 '공평 과세'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녹색 바탕에 크게 써 붙여두고 있었다.
농협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농협은 농민의 것'이라고 외쳐왔다. 또 경찰서 파출소는 출입문 위에 '민중의 지팡이'라고 써 붙여 두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그걸 믿지 않았다. 과세는 공평하지 못했고 농협은 농민의 것이 아니라 임직원의 것이었다. 경찰도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때론 몽둥이로 변했다.
요즘 환경부가 그렇다. 환경부 청사의 벽면마다 '1회용 상품을 자제합시다'라고 써 붙여 두었다. 그러나 그것은 말뿐 장관실·차관실은 물론 어느 부서에서도 재활용품을 기리고 일회용상품을 자제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TV 카메라가 비쳐주는 환경부 장관실과 차관실의 구석구석은 반환경단체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환경불친화적인 광경이 목격됐다. 정부의 부처중에서도 특히 환경부는 '환경이 무엇'이란 분명한 철학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그럼에도 철학도 없고 확고한 신념도 없는 것 같다. 동강댐 문제에서도 그것이 엿보였다.
具 活〈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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