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인플레이션 위협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원칙론과 함께 향후 미국 경제의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저인플레이션과 견고한 성장"이라고 전망했다.
루빈은 이날 상원 세출위 소위에 참석, "물론 인플레와 관련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늘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되풀이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8일 발표와는 달리 저인플레와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 금리를 당장은 그대로 두지만 긴축 기조의 통화정책을 채택한다는 FRB의 18일 발표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루빈은 미국이 활발한 성장세에 있는 유일한 국가라는 사실은 세계 경제가 건강하지 못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우려하고, 달러의 동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세계경제 위기는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에도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국제경제지원을 위해 2000년 예산에서 15억2천만달러를 승인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와 합의한 45억6천만달러의 신규 차관과 관련, 루빈은 러시아 정부의 해외부채 처리상황을 검토해 지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새차관은 만기가 돌아오는 IMF의 기존 채무를 갚는데 우선 사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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