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타워즈 에피소드'등 10여편 개봉 준비

극장가의 뜨거운 여름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 어드벤처 액션물 '머미', 서부극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등 할리우드 오락물과 우리영화 '인정사정 볼것 없다''자귀모''유령'등 10여편의 흥행 대작영화들이 한꺼번에 맞붙는다.

특히 대작 한국영화들이 대거 개봉, 올초 '쉬리' 흥행돌풍을 이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첫 포문은 오는 6월26일 개봉하는 '스타워즈 에피소드1:…'. 제목에서 알수 있듯 이 작품은 시리즈의 전반부에 해당된다. 77년부터 나온 시리즈 3편이 에피소드 4,5,6이 되는 것.

'에피소드 1'은 후반부에서 한 세대 전으로 시공을 옮겨 아나킨 스카이워커(훗날 다스 베이더가 된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다뤘다.

내분에 휩싸인 은하 공화국이 파견한 제다이 기사 아나킨의 여정이 주된 줄거리. 전편에 비해 더욱 정교한 특수효과와 볼거리로 여름 흥행 '폭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머미'는 지난 32년 제작된 동명영화를 리메이크한 '인디애나 존스'류의 어드벤처 액션물. 1925년 보물을 찾아나선 탐험대가 복수심에 불타는 미라를 깨우면서 벌어지는 모험이야기다.

이집트 피라미드와 미라에 대한 불가사의가 할리우드 특수효과와 버무려져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딥 라이징'의 스테판 소머감독 연출작.'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는 SF 서부 코믹 액션물이다.

'맨 인 블랙'의 감독 배리 소넨펠드와 윌 스미스가 다시 힘을 모아 만든 영화. 로맨스와 유머,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무기, 악당과 정부요원의 대결 등 다양한 흥행요소로 올 여름 흥행의 '다크 호스'로 꼽힌다. 켈빈 클라인, 케네스 브래너 공연.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이명세감독의 형사영화. 살인사건을 쫓는 과격한 우형사와 신참 김형사의 액션이 볼 만하다. 안성기 박중훈 장동건 최지우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자귀모'는 '자살한 귀신들의 모임'의 갖가지 귀신들이 펼치는 아기자기한(?) 판타스틱 영화. 순제작비 20억원이 투자된 SF대작이다. '닥터 봉'의 이광훈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희선 유혜정 김시원 등이 출연.

국내 첫 잠수함영화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령'은 한국 핵잠수함 유령호를 배경으로 반란을 일으킨 부함장과 이를 저지하려는 엘리트 해군장교의 대결이 불꽃튀는 SFX(특수효과) 스릴러.

이외 '용가리''링''이재수의 난'이 여름 개봉을 예약해 놓고 있으며 할리우드영화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타잔', 만화영화를 리메이크한 '형사 가제트', 액션영화의 대가 레니 할린이 심혈을 기울인 액션 어드벤처 '딥 블루 시', 존 맥티어넌의 '서틴 워리어'등이 대기중이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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