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PC통신 이용자

대구·경북지역에서 하루 1시간 이상 PC통신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014XY에 접속해 하루 1시간씩 할인시간대(밤 9시~오전 8시, 공휴일)에 통신을 하면 월 1만1천400원 정도의 전화요금이 나온다. 지역 PC통신 이용자 중에서 월 1만원 이상 요금 납부자는 3만8천명. 전체 이용자 22만8천명의 16.7%로 전화가입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하다.

하루 7시간 이상 통신을 하는 '통신중독자'급은 163명으로 월 10만원 이상 PC통신으로 인한 추가 전화요금을 내고 있다

하루 1시간 정도 통신을 할 때 56Kbps급 모뎀을 사용하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정보량은 25MB 정도. 56Kbps 모뎀이 초당 7KB를 전송받을 수 있기 때문에 1시간이면 25MB인 셈이다.

그러나 이는 데이터를 계속해 수신할 경우이고 일반적으로 이용자가 몰려 속도저하가 발생하고 데이터를 받은 뒤 이를 확인하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실제로 1시간 동안 받는 정보량은 10MB 정도이다. 한달이면 300MB로 책으로 볼 때 수십권 분량인 셈.

한편 지난 3월말 전국 인터넷 이용자수는 368만명으로 지난 94년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매년 10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미국 역시 98년 이용자 4천700만명에서 2000년에 접어들면 8천500만명으로 2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94년 한국통신이 코넷(KORNET)을 이용,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수많은 ISP(Internet Service Provider)가 등장했으며, 지난 3월말 현재 695개 사업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서는 이들 ISP 사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하부 공급업체들이 잇따라 생겨나 ISP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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