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개발된 유전자 변형 작물의 꽃가루가 일부 나비의 유충을 죽이는 것으로 드러나 유전자 변형 작물의 생태계 교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거듭 제기되고 있다.
BBC방송과 인디펜던트 등 영국의 주요 신문과 방송은 20일 미국 과학 전문지 '네이처' 보도를 인용, 해충에 저항할 수 있는 독소를 분비하도록 유전자 처리된 BT옥수수 품종의 꽃가루가 제주왕나비과 나비 종류의 유충에 치명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은 나비의 유충들이 BT옥수수의 꽃가루가 묻은 식물의 잎에 붙어 자랄 경우 거의 절반이 죽는 반면 일반 옥수수 꽃가루가 묻은 잎이나 꽃가루가 묻지 않은 잎을 먹은 유충들은 전혀 그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들은 BT옥수수의 꽃가루가 나비 유충 소화기관의 벽에 미세한 구멍을 내 소화기관 내 병원체가 유충의 몸으로 퍼지게 된다고 나비 유충이 죽는 과정을 설명하고 유전자 변형 식물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T 옥수수는 지난해 미국에서 700만에이커 이상의 농지에서 재배되는 등 보급이 일반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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