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6월말 2차 구조조정

경북도가 6월말로 예상되는 2차 구조조정에서 자치단체의 특성에 맞는 기능재편과 운영시스템 중심의 소프트웨어 개혁을 목표로 기능중심의 대대적 축소개편을 계획하고 있어 공무원들 사이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도는 6월초 행정자치부의 2차 구조조정 지침이 내려오는대로 정원감축과 함께 기구개편에 들어가 상반기중 끝낸다는 계획인데 중앙정부의 전례(총 16% 감원)에 비추어 5 , 6%정도(98년도 10.5% 감원)의 추가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정원조정 및 기구개편 준비에 들어갔다. 도는 이번 구조조정에서는 정규직 뿐 아니라 일용직.청원경찰 등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해서도 혁신적인 감량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구조조정에서 경북도는 현재 3 ~5명씩 파견 배치돼있는 도내 18개 읍면동출장소를 일괄 폐지하고 산간 오지의 경우 주민편익을 위해 필수 담당직원을 파견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는 지난번 구조조정에서 구미시 선산출장소를 농정업무만 수행하는 출장소로 축소했었다.

도는 지난해 11월의 1단계 구조조정에서 기구축소 및 정원감축을 실시했으나 획일적 기준을 적용한 데 따른 부서별, 직급별 불균형에 따른 부작용이 있었다고 자체 분석하고 이번 구조조정에서는 이부분까지 수정, 합리화하는 선에서 기구조정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2차 구조조정에서는 특히 농.축.수산업 관련 사업소와 출장소 등 유사 중복기능을 가진 기구들의 기능이 축소되거나 통폐합될 움직임이다. 여기에는 농업기술원의 일부 기능이 본청 기구와 통폐합되거나 축산.산림관련 일부 연구소의 통폐합도 논의되고 있다.

또 환경.복지.문화체육시설 등은 행정사무 간소화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이들 기구의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최대한의 고용승계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민간위탁을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경북도는 또 시민운동장과 청소년수련관, 문화예술회관, 시립도서관 등 소규모 사업소를 폐지하거나 본청으로 이관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생환경시설과 쓰레기 매립장시설, 하수처리시설 등은 권역별로 통합해 민간위탁을 연구하고 있다.

민간위탁과 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인위적 인력감축보다는 행정의 효율성과 능률성에 초점을 두고 지역실정에 맞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도내 자연학습원과 경도대학, 청소년수련원 등 시설과 청사경비, 정원관리, 통근버스렌트, 지방도유지보수, 도립교향악단, 국악단 운영 등 상당수 사무들이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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