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23일 연휴 동안 대구.경북 3건, 부산.경남 4건, 대전 1건 등 전국적으로 8건의 자동변속기 차량 급발진 사고가 발생, 차량은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23일 오후 7시쯤 대구시 동구 신암1동 궁전예식장 맞은편 인도에서 김모(47.대구시 남구 봉덕동)씨의 대구27누41××호 엔터프라이즈 승용차가 갑자기 30m 정도 튀어나가 인도를 지나던 송모(22.여)씨 등 행인 6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송씨 등이 중.경상을 입고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주차를 하기 위해 변속레버를 D에 두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차량이 굉음을 내며 앞으로 튀어나가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9시40분쯤에도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송현주공아파트 후문 도로에서 이 동네 이모(46)씨의 대구27너86××호 크레도스 승용차가 10m 뒤로 튕겨 전봇대에 부딪쳤다. 이씨는 "자동변속기 레버를 P에 둔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을 걸자 차가 갑자기 후진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기아자동차 대구정비사업소 관계자는 "종합검사 결과 사고차량의 자체 결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8시30분쯤 상주시 냉림동 제3주공아파트 앞 택시승강장에서 경북16바26××호 프린스 개인택시(운전사 박인한.47)가 급발진, 앞에 있던 개인택시를 들이받아 차량 2대의 보닛과 트렁크 등이 부서졌다.
또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ㅎ아파트 113동 주차장에서 임모씨의 부산28누29××호 EF쏘나타 승용차가 시동을 거는 순간 뒤로 튕겨나가 주차장 안전블록과 철망을 뚫고 7m 언덕 아래로 추락, 임씨가 크게 다쳤다.
이밖에 23일 오전 대전에서도 엘란트라 승용차 급발진 사고가 일어났으며 22일에는 경남 마산과 진주에서도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회1.2부〉
--정부 원인조사 나서
정부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자동변속차량의 급발진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엔진, 변속기, 제동장치는 물론 전자파 장애에 대한 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미 33차례에 걸쳐 실시한 급발진 사고현장 조사 및 피해자 설문 등을 바탕으로 자동차 제작사에서 제공하는 신차 6대와 급발진 사고가 난 차량 10대 등을 통해 모의 및 확인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빠르면 29일쯤 소비자보호원, 공업협회, 자동차 제작 3사, 급발진 사고 피해자 모임 등 관계기관 및 단체 등과 합동회의를 열어 모의 및 확인시험의 구체적 일정 등을 확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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