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등록이나 복학을 하지 못해 자퇴하거나 취업에 유리한 대학, 학과 편입 또는 재수 등을 위해 학교를 떠나는 대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경북대의 경우 올 1학기(4월1일 기준) 제적생수가 467명으로 나타나 IMF 이전인 97년 1학기때의 227명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99년 제적생 중 자퇴가 385명으로 전체 제적생의 82%를 차지했으며 1.2학년 숫자가 82.8%(387명)로 밝혀져 저학년 중심으로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남대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대상 2천466명의 24%가 학부(과)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대입시 준비를 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혀 저학년일수록 취업 등의 이유로 재수, 전과 등을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남대에도 99학년도 1학기 제적생이 587명으로 나타나 97년(294명)보다 2배정도 늘어났다.
또 효가대는 올들어 420명(97년 215명), 대구대는 559명(97년 377명)이 학교를 떠났다. 경산대는 97년 4월에 96명이던 제적생 수가 올들어 328명으로 늘어났으며, 경일대도 97년 352명이던 제적생이 올 1학기에는 618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교육부가 집계한 전국 158개 대학 제적생은 4만3천99명으로 전체학생 158만7천955명의 2.7%를 차지했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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