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골재 무단채취 봐주기 의혹

군이 한 건설업체의 자연석 무단 채취 사실을 신고 받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의혹을 사고 있다.

울진군 근남면 청년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군의 연호천 정비 공사를 하고 있는 (주)운산산업이 3월말로 채취허가가 끝난 구산리 일대 하천에서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자연석 수십t을 무단 채취하고 있다고 군에 신고했다는 것.

그러나 군은 이러한 제보를 접수하고도 업체를 상대로 자연석의 밀반출량 등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등 뒷짐만 지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채취허가를 내주고도 채취 구역을 나타내는 경계표시를 하지 않은데다 채취량을 확인하는 반출증도 발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채취허가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 허가량을 전량 채취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업체가 어쩔 수 없이 채취에 나선 것 같다"고 업체를 두둔했다.

〈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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