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가을엔 황토쌀 기대하세요

의성군 단북면 성암2리 오재철(49)씨 등 쌀재배농 13명이 기존의 상토 대신 황토를 채운 모판에서 키운 황토쌀 생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오씨 등은 모를 키우면서 농약을 한번도 주지 않고 그 대신 황토가루를 자주 뿌렸다. 또 논에도 모내기전 한차례 밑비료를 뿌렸으나 앞으로는 비료도 주지 않을 계획이다.

황토를 담은 모판에서 모를 키우고 농약대신에 황토가루를, 비료대용으로 황토물로 만든 지장수를 이용하는 '황토쌀'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

오씨 등이 의성군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황토쌀생산은 황토지대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이들이 모심기한 논 5ha의 주성분도 황토.이들은 수확때까지 황토물을 가라앉혀 만든 지장수를 비료대용으로 사용할 예정인데 황토는 일반 흙속에 거의 없는 마그네슘과 게르마늄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 좋은 미질의 쌀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황토 특유의 제습.방충효과 및 박테리아 번식억제효과로 농약을 치지않더라도 병해충 발생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004년까지 5년간 단북 단밀 구천면 등 군내 400여ha의 논을 황토쌀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의성황토쌀'로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의성.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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