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실업팀 빅딜·통합·창단 벽에 부딪혔다

대구시와 대구체육회가 침체된 지역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실업팀 빅딜(소속교체)과 통합 및 창단작업이 관련업체나 기관의 외면으로 벽에 부딪히고 있다지역기업체는 경제난과 세금문제등을 내세워 지원을 거부하거나 실업팀을 맡기를 꺼리는데다 일부 기관에서는 기존팀 존치를 고집하며 시와 체육회의 협조를 외면하고 있다.

시체육회는 지난달부터 수영과 볼링, 태권도, 유도등 4개 실업팀을 포함한 육상·검도등 총6개종목 7개팀의 창단과 소속교체 및 통합을 추진, 지역기업인 금복주와 삼성투자신탁, 홈플러스등 기업체와 대구 남구·달서구청등 관계 지자체와 접촉하며 실업팀창단 및 재조정작업을 벌였다.

시체육회는 삼성투신이 대구시청 남자육상팀과 남구청 여자육상팀을 맡는 한편 달서구청 검도팀은 남구청에 넘기고 달서구청은 남자태권도팀(창단)을, 시청은 남녀유도팀(창단)을 떠안는 조정안을 집중추진했다.

이와 함께 금복주나 홈플러스에서 여자볼링팀과 수영팀중 한종목씩 창단을 맡거나 두기업중 한 곳만 실업팀 창단을 희망할 경우 나머지 종목은 지역독지가와 기업이 공동으로 실업팀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시체육회의 이같은 방안에 대해 삼성투신측은 팀운영보다는 재정지원(연간 3억원)만 희망하고 금복주와 홈플러스 측은 경영난과 외국인지분 문제등을 내세우며 난색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팀을 운영중인 남구청과 달서구청이 추가비용 부담과 지명도문제 등을 이유로 시체육회의 재조정작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아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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