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다. 담배로 인한 해악이 얼마나 컸으면 금연의 날을 정했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
수년전 우리나라는 '흡연자 천국'이라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유럽 통계조사기구인 유러모니터가 한국인 한사람은 연간 4천153개비의 담배를 피워'골초국민'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는 가히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그런데 부전자전이란 말이 실감나듯 최근보건복지부가 '건강길잡이'에서 밝힌 우리 청소년흡연율은 41.6%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세계최고 청소년흡연국가 라고 한다. 달갑지 않은 흡연율의 세계기록에 놀랍고 수치스런 마음 금할길 없다.
흡연은 그야말로 백해무익하다. 담배속에는 4천여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고 증명된 발암 물질만도 20여가지나된다고 한다. 게다가 흡연이 심각한 것은 자신뿐만아니라 비흡연자에게도 피해를 준다는 사실이다. 흡연자 부인의 폐암발생율이 비흡연자 부인보다 86%나 높다는 연구 결과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금연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자신과의 약속이고 싸움인 것이다. 자신과 가정, 직장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경제를 위해서 하찮은 담배 한 개비라도 해로운 담배연기로 날려보내서는 안되겠다.
김동균 (매일신문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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