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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소문대로 '먹자판'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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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돈, 둘중 어느 것이 좋을까(?)하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틀림없이 둘중 하나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

둘 모두가 서로 떼어 놓고는 생각할 문제가 아닌 탓이다.

옛날, 우리의 선인들이 돈 없으면 적막강산(寂寞江山), 돈 있으면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고 했으나 요즘의 시각으로는 순진했다 할 수밖에 없다. '돈만 있으면 개도 멍첨지'가 되는 판인데 강산 어쩌구 할 일인가.

정치판이 온통 '50억 돈선거'얘기로 시끌벅적하다. 재미있는 보도는 지난 3·30 재·보선에서 여당은 '50억원을 뿌린 사실이 없다'며 지붕이 얕다하고 펄쩍 뛰어 오르는 그 판에도 여당의 한 핵심관계자란 사람이 "과거 여당은 한 선거구당 10억원정도 썼고 우리도 그 이상을 썼으면 썼지 이보다 적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불쏘시개를 보탠 일이다.

집안의 기강이 무른 탓인가. 뒤늦게 양심의 압박을 받은 탓인가. 지난번 구로을선거의 법정비용은 7천100만원, 안양의 시장선거는 1억7천만원이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당의 전 기조위원장은 "3·30선거때는 법정비용 이내에서 쓴 것으로 안다"고 말해 요즘 시름많은 소시민들에게 우스개 하나를 보태고 있다.

당시 중앙선관위 조사에도 특위위원1명을 소개하는데 1만5천원까지의 사례금을 줬다는 선거관계자들의 증언이 있었다.

선관위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검찰은 특위위원 위촉과 관련 "지구당과 선관위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지만 진술이 서로 엇갈려 어렵다"는 푸념이다.

그러나 서울 기독청년회가 해당선거구 유권자에게 실시한 여론조사에는 60%이상이 타락선거 였다고 답했다. 더욱 문제선거의 책임의 주체로는 82%가 여당을 꼽았다.

그들이 꼭1년반전의 사고방식과 식견만 회복한다면 천하가 조용할듯 하다. 비록 신문이 기사부족으로 고민을 할때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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