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송파갑재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는 등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데도 한나라당은 선거전이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와 접전양상으로 펼쳐지자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초 야당총재가 출마한 만큼 송파갑은 '압승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낙관했으나 기대했던 '야당 바람'이 불지 않고 오히려 선거분위기가 가라앉자 긴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선거초반 지구당 차원의 공명선거를 주장했다가 중앙당의 총력지원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도 이같은 우려 때문이다. 자칫하다가는 상당한 조직표를 갖고 있는 여당후보에게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 소속의원들을 독려, 연일 송파갑 지역에 투입하고 있지만 선거분위기는 여전히 차분하다.
이총재 측은 선거전 막판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 당내 '스타급'인사들을 대거 동원, 선거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바람선거'를 기획하고 있지만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에 대한 당의 불투명한 입장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박부총재 측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박전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는데도 PK지역을 의식, 당이 성명하나 내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며 감정을 삭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양정규부총재 등 이총재의 측근들이 송파갑재선거 지원을 요청했는데도 박부총재는 "총재가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라며 불편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5.24개각 이후 잇따라 터진 '장관부인 고가 옷 로비설'과 '3.30 재.보선 50억원 사용설'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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