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짜 휴대폰 배터리 팩 만들어 유통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혁중)는 유명 휴대전화기 제조업체의 상표를 도용한 가짜 휴대전화 배터리팩 12억원어치를 제조한 업자 5명과 공급책 2명을 적발, 이중 6명을 상표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모(48) 김모(44)씨 등 3명은 인천에 나성산전이라는 배터리 제조업체를 차려놓고 지난해 9월부터 국내외 유명 휴대 전화기 제조업체의 상표를 위조한 가짜 불량 배터리팩 3만개(정품시가 12억원 상당)을 제조해 국내에 유통시키고 해외에 수출까지 했다는 것.

또 서울과 인천에서 인쇄업을 하는 조모(33).유모(42)씨는 유명회사의 상표를 위조한 가짜 라벨 수만여점을 만들어 나성전자에 납품한 혐의를, 백모(30)씨는 이들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팩을 대구.경북지역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이들이 제조.유통시킨 제품이 조립 및 배선상태가 조잡해 폭발 및 휴대전화 고장 등의 위험이 있으며 상표를 도용당한 국내 유명회사의 국내외 신용도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가짜상표 배터리팩이 남미 등에 수출돼온 사실을 확인하고 수출 거래처를 추적중이며 구속 피의자를 상대로 유사 제조업체, 국내 중간 공급책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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