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창혁9단 이사다와 일전 5일 후지쓰배 바둑 8강전

유창혁 9단이 6년만에 후지쓰배 대권 탈환을 노린다.유창혁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제12회 후지쓰배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에서 일본의 이시다 요시오 9단과 일전을 겨룬다.

일본이 주최하는 후지쓰배는 유창혁 9단이 93년 벌어진 6회 대회 때 우승을 차지해 처음으로 세계대회를 정복했던 무대.

이번 대회는 세계 최강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이 16강에서 탈락한 상황에서 유창혁은 이성재 5단과 동반 출전해 자신의 진가를 새로이 알릴 계기로 삼고 있다.유창혁과 맞붙는 이시이 9단은 70년대 후반 '컴퓨터'라는 별칭으로 일본 바둑계에서 1인자에 올랐지만 최근 노쇠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시다는 정확한 계산력을 바탕으로 끝내기 솜씨가 돋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되는 유창혁의 완력이 바둑판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처음 8강에 진출한 이성재 5단은 일본의 중견 고바야시 사토루 9단과 마주쳐 만만치 않은 대국이 예상된다.

그러나 한 번 기세를 타면 화려한 공격이 바둑판 여기 저기서 분출되는 이성재5단은 고바야시와 불꽃튀는 싸움바둑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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