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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만 축내는 속빈 행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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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각 시.군이 특산물 홍보와 주민화합을 빙자한 각종 소모성 행사를 경쟁적으로 벌여 예산 낭비란 지적이다.

이들 행사들은 상당수가 기초자치단체장들의 홍보에 초점을 두는가 하면 내용도 중복되고 있으나 마땅한 통제수단이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2000년 1월1일 새천년맞이 행사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남구 호미곶에서 대규모 축제를 준비중인 가운데 구미.경주시와 영덕.청송.영주.봉화.성주군 등이 별도 행사를 계획했거나 구상중이어서 도내에서만 이날 10개 시.군에서 행사가 치러질 전망이다.

준비중인 행사도 전야제.타종식.기원제 등 대부분 엇비슷, 시.군 자체 잔치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포항시 장미아가씨, 김천시 포도아가씨, 안동시 한우아가씨, 경주시 버섯아가씨, 영주시 인삼아가씨, 성주군 참외아가씨, 영덕군 복사꽃아가씨, 영양군 고추아가씨, 울진군 연꽃아줌마 등 지역 특산품 및 상징물을 알리기 위해 실시하는 미인선발대회도 마찬가지.

선발후 1년에 몇 차례의 행사 동원이 고작이어서 예산 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포항시 경우 매년 연오랑세오녀를 대표할 부부를 선발하는 행사를 해오고 있음에도 지난달 4천만원을 지원, 장미아가씨를 뽑아 예산이 부족하다는 말을 무색케했다.

시.군체육대회와 각종 축제 행사의 규모도 종전에 비해 커지고 있다.

포항시 경우 올해 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한다며 28개 행사에 무려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하는 등 대부분 시.군이 체육대회 등 소모성 행사에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아 자치행정이 선심.전시행정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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