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난장판 불교문예대전 폐막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에서 개최된 불교문예대전이 관람객이 없어 유명의류 바겐세일장으로 둔갑해 쓰레기만 남긴채 끝나버렸다.

게다가 입주업체들이 장사를 망쳤다며 주최측을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를 서두르고 있고 일부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인건비를 받지 못해 아우성이다.

특히 행사장을 빌려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는 종단협의회가 주최한 한국불교예술대전장이 상품전시장으로 변해도 제때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의혹을 샀다.

불교엑스포는 당초 4월30일부터 6월5일까지 37일간 개최키로 하고 엑스포행사장을 6천200만원에 임대 했으나 관람객이 1일 300여명에 불과하자 장터로 변해 난장판이 됐다.

또한 전기 사용을 발전기에 의존하던 주최측은 지난 1일 발전기 임대업자가 임대료를 받지 못했다며 발전기를 철수해 버려 전기가 끊겨 사실상 행사가 이때부터 중단됐다.

한편 시민들은 "종단협의회를 업은 이번 행사는 2000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행사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사업시행에 동조한 관련자를 색출,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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