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기관주도 블루칩장세 협성

지난주 증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상승추세가 주간내내 이어지면서 초강세장을 연출했다. 국내금리 안정세, 엔-달러환율 안정,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의 불안감 희석, 남북경협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투신권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4, 5월 두달동안 금융기관의 주식관련 상품에 22조원의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과다한 유상증자 물량부담, 한국시장의 FT/S&P월드지수 편입 무산 등 악재에도 불구 매수에 나섰다.

특히 한전·삼성전자·한국통신·포항제철·SK텔레콤 등 소위 '빅5'를 비롯한 대형 우량주 및 업종대표주를 집중 매수, 대세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현실화시켰다. 이 때문에 부익부 빈익빈의 증시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국내 증시는 기관투자가가 주도하는 대형 블루칩장세의 신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2월25일부터 시작된 2차 상승국면은 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금융장세였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3차 상승추세는 저금리와 함께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기반으로 하는 기관투자가 주도의 실적장세 초기국면으로 볼 수 있다.

미국·유럽·아시아 등 세계증시가 블루칩 전성시대인 것처럼 우리 증시도 향후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인 대형 블루칩 위주로 상승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증시는 9일연속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되나 지난 고점인 814포인트 돌파가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와 엔화가치, 국내금리 추이, 투신권과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관선호주인 대형 블루칩 및 중가 우량주, 업종대표주를 저가 분할매수할 필요가 있다.

〈동원증권 대구중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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