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효성여고 학생들이 모진 병마를 끝내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선배 고 이유임양을 위해 모았던(본지 5월29일 사회면 보도) 성금 50만원과 헌혈증서 100장을 매일신문 '기쁜날 이웃사랑'에 맡겨왔다.
효성여고 학생들은 지난달 1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선배 이양의 딱한 소식을 듣고 전학년 각 반마다 모금함을 설치, 성금 130만원과 헌혈증서 218장을 모았지만 정성이 전달되기도 전에 이양이 그만 세상을 떴다는 비보를 접해야 했다.
효성여고 학생들은 선배를 보낸 아픔을 이양과 같은 백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명여고 한 학생과 '기쁜날 이웃사랑'을 통해 또다른 환자에게 성금과 헌혈증서를 나눠 기탁함으로써 달래기로 결정했다.
총학생회장 홍인재양은 "비록 선배는 병마와 싸워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의 정성을 전달받은 환자들은 반드시 건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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