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는 12일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갖고 '파업유도' 의혹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구조조정의 중단 등을 촉구했다.
노동계는 오는 16일(한국노총)과 17일(민주노총) 산하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한부 총파업 투쟁을 벌일 예정이어서 '파업유도' 파문을 둘러싼 노.정 대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6월항쟁 계승 및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4대요구 쟁취'를 위한 전국단위노조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조폐공사 파업유도설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도 국회는 당리당략차원에서 국정조사를 유보하고 있다"며 국정조사권의 조속한 발동을 여.야 정치권에 촉구했다.
민노총은 또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책임자 처벌 △공안대책협의회 해체 △공안탄압 희생자 원상회복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 4개항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 염천교∼서대문사거리를 거쳐 2㎞가량을 차도로 행진, 오후 5시30분쯤 서대문 독립문공원에서 열리는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범국민 추모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서울역 광장 주변에 14개 중대 경력을 배치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임단투 승리 및 6대 요구 관철을 위한 노동자대회'를 열고 '파업공작'의 책임자 처벌과 일방적 구조조정의 즉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이와함께 인천, 창원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각 지역본부별로 결의대회와 규탄대회를 열어 16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한국노총은 '파업유도' 의혹의 진상이 규명되지 않고 구조조정 중단 등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현정부와의 정책연합 파기를 선언하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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