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속 탄약운반 16일 연평도에서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장병들이 탄약을 트럭에서 내려 함정으로 옮기고 있다.남북 함정간 접전이 치러진지 하루만인 16일 오전 연평도 인근 서해상에는 북한 경비정이 어선을 앞세워 또 다시 남하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16일 합참에 따르면 전날 우리 해군과 교전직후 북방한계선(NLL) 이북으로 물러났던 북한경비정 5척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한계선 북방 4㎞ 해역에서 조업중인 꽃게잡이 어선 주변을 선회중이다.
꽃게잡이 어선 24척 가운데 10척은 이날 오전 7시30분까지 한계선 북방 4㎞ 해역에서 밤샘 조업활동을 벌이다가 서서히 남하하기 시작해 오전 8시 현재 한계선 선상까지 내려왔다.
해군은 꽃게잡이 어선이 한계선을 넘으면 곧바로 경비정도 뒤따라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완충구역 남단에서 밤샘 초계활동을 벌이던 고속정과 초계정 등을 북쪽으로 이동시켰다.
해군은 북한 경비정이 남하할 경우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선단을 동원, 포위공격을 통해 북쪽으로 강제로 밀어붙일 계획이어서 연평도 해역에는 충돌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군당국은 주한미군의 U-2 정찰기와 정찰위성, 감청 등을 통해 수집한 대북정보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무력도발 징후가 포착되지 않아 서해상 충돌사태는 더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미연합사는 이날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5도 지역에 전날 발령한 데프콘 3에 준하는 전투대비령과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2를 유지시켰으며 육.해.공군도 6일째 비상경계근무를 벌이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