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에 자사브랜드인 PB(Private Brand)상품 붐이 일고 있다.최근 슈퍼마켓들이 백화점 할인점과의 PB경쟁에 뛰어드는 한편 할인점들도 상당수식품류를 PB로 대체하는 등 PB상품 추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슈퍼마켓
슈퍼마켓협동조합인 KOSA마트는 화장지와 쌀을 PB로 개발, 대구시내 290개 가맹점에 공급중이다. 화장지의 경우 10, 18, 24롤 3종류로 가격은 18롤 4개들이와 24롤 3개들이가 각각 2만원. 일반제품에 비해 15~20%정도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쌀은 산지와 직거래된 고급품 햅쌀만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8kg이 1만7천원, 20kg이 4만2천원. 20일쯤 오렌지, 토마토 등 쥬스류를 자사브랜드로 내놓는다.
슈퍼체인인 신우유통은 쌀, 화장지, 비누, 쥬스, 우유, 요구르트 등을 자사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다. 쌀의 포장단위는 1.6kg에서 20kg까지, 가격은 3천780~4만3천500원. 라면, 식용유, 기저귀 등의 PB상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할인점
농협 성서하나로클럽은 화장지, 세탁비누, 위생장갑, 랩, 위생백, 돈까스, 탕수육 등 7개 자사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8롤 화장지가 5천800원, 1.3kg 돈까스가 2천900원, 1kg 탕수육이 4천800원 등이다.
델타클럽의 경우 화장지, 참기름, 햄, 우유, 요구르트 등 20개 자사브랜드를 판매중이다. 이중 화장지, 우유, 요구르트, 황도 통조림 등은 동종 품목 판매의 21~31%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세제류, 칫솔 및 주요 식품류에 '델타'라는 고유상표를 부착, 소비자 신인도를 높이고 있다.
홈플러스도 생필품, 주방용품 등 30여개 자사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주요 PB상품으로는 쌀, 김, 콩나물, 두유, 화장지, 기저귀, 압력솥 등이 있다.
◇백화점
대구백화점은 꿀, 김, 국수, 우유, 주류 등 식품을 중심으로 자사브랜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대백 파워밀크 1.8L는 1등급 강화우유이면서도 일반제품보다 600원정도 저렴해 고객반응이 좋은 편. 조만간 쌀, 계란 등을 PB로 출시할 예정.
동아백화점은 식품, 잡화, 가정용품, 의류 등 상품전반에 걸쳐 300여가지의 PB상품을 판매중이다. 식품류의 경우 매출이 IMF이전보다 20%이상 신장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동아는 올해 PB상품을 400여개로 확대하고 가격도 일반제품의 60%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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