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타크래프트 열기 SW산업 회생 '효자'

스타크래프트가 사이버세상을 바꾸고 있다. 지구에서 은하계 외부로 추방된 지구 종족, 정체 불명의 괴물, 고도로 발달한 기술과 초능력을 갖춘 외계 종족. 스타크래프트는 사용자가 세 종족중 하나를 골라 다른 종족과 싸우는 일종의 가상전쟁 게임. 미국의 블리자드사가 지난해 4월말 출시한 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200만명 이상이 구매했다.

특히 컴퓨터를 상대로 혼자서 즐기는 기존 게임의 한계를 벗어나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들끼리 게임을 할 수 있게 함에 따라 인터넷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크게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블리자드(Blizzard)사가 게임공간인 베틀넷에서 지난해말 발표한 게이머 100위 공식랭킹에 한국인 61명이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타크래프트는 IMF사태를 맞은 국내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하드웨어산업을 기사회생시켰다. 많은 국내 게임 개발업체들이 앞다퉈 인터넷 게임을 자체 개발했고 외국으로 수출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넥슨의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태울의 '영웅문', '넷바둑' 등은 네티즌에게 특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들.

최근 들어 '프리 스타크래프트 게임 서버(FSGS)'를 이용해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사용자들이 늘고있다. 국내에서 제공되는 서버로는 'battle.sds.co.kr', 'battle.nuri.net' 등이 있으며, 이미 상당수 고정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프리게임서버를 이용할 경우 불필요하게 해외망을 통해 접속하는 회선을 줄일 수 있다. 또 이용자가 집중되는 시간에 블리자드 베틀넷 접속을 위해 10~20분씩 기다리는 불편도 줄일 수 있다. 프리게임서버는 10~20초만 기다리면 언제나 접속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같은 프리베틀넷에 접속할 수 있는 유틸리티들이 많이 나와있으며, 게임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도 있다. 'Game-Util 1.0', 'Setbnet' 등을 이용하면 기존 베틀넷 접속자가 많을 경우 프리베틀넷 접속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Game-Util 1.0'은 인터넷 주소'http://ktdaegu.co.kr/'에 가면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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