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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도박 경관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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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관 도박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남부경찰서는 22일 밤 자수한 달서경찰서 상인1파출소 전 직원 신우용(46.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를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96년초부터 98년8월까지 대구시 달서구 등지에서 병원 진료비 7억2천만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영남대의료원 전 직원 허종보(36)씨, 전직 경찰관 김상필(50)씨 등과 200여차례에 걸쳐 속칭 '고스톱' 도박을 한 혐의다.

신씨는 전 병원직원 허씨가 검거된 지난 8일 사표를 제출하고 잠적한 뒤 사건 추이를 지켜보며 친구집과 변호사 사무실 등을 전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경찰에서 "허씨 등과 120여차례에 걸쳐 도박을 해오면서 2천만~3천만원 정도를 땄으나 지난 98년8월 쯤 전 병원직원 허씨가 잃은 돈을 돌려달라고 해 도박을 그만뒀다"며 도박에서 5억-6억여원을 잃었다는 허씨와 엇갈리는 주장을 폈다. 경찰은 이들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으나 전직경찰관 2명이 짜고 사기도박을 했다는 허씨의 주장에 대한 특별한 증거는 포착하지 못해 함께 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 사장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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