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어패럴밸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기획· 생산· 판매 기능을 가진 서울의 동대문· 남대문시장 도매업자 유치가 선결과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원(KDI)관계자는 28일 패션어패럴밸리 예비타당성 용역결과를 이같이 밝히고 사업초기에는 밸리의 핵심인 패션쇼핑지구(1만8천여평)에 영남지역 소매업자를 유치, 외의(外衣)도매를 근간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제조업자가 직접 판매하는 섬유· 의류· 신발소매를 통해 토털패션의 상권 조성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대문· 남대문시장의 도매업자 유치가 우선돼야 전후방연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동· 남대문시장의 봉제 및 디자인 기능을 대구로 이전, 패션하부구조를 구축한 뒤 상품기획· 디자인의 추가이전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밸리 계획단계에서부터 동대문시장 상인 등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사업성의 장기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전체 30만평 부지중 산업시설 10만여평에는 신합섬교직물과 패션소재를 개발하는 가족경영형태의 벤처형 소기업들을 중점 유치, 이들이 밀라노 업체를 벤치마킹, 노하우를 축적하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패션어패럴밸리의 분양가는 연구시설용지와 산업시설용지 평당 8만원, 상업시설용지 평당 25만원, 주거시설용지 평당 120만원선으로 잡아 주거시설용지 분양 수익금으로 연구시설용지 등의 낮은 분양가를 보전받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패션쇼핑지구의 상가분양가는 평당 200만~500만원선으로 추정, 동· 남대문시장에 비해 현저히 유리한 조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KDI는 예산범위 등 일부 사항을 조정한 후 7월초쯤 최종보고서를 기획예산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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