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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 통합앞두고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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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로 예정된 협동조합 통합법안의 국회 처리 시점이 임박하자 농협과 축협이 통합 주도권을 잡기 위해 농번기에 바쁜 농민들을 동원, 세과시에 나서고 있어 농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농협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10만여명의 농민 및 직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경북도내의 경우 성주군 450명, 칠곡군 320명 등 23개 시.군 농협 조합원 1만여명이 9일 오전 200여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상경키로 했다.

또 지난 1일에는 경산, 3일에는 성주 등지에서 통합 관련 집회를 여는 등 지역23개 시.군별로 500~1천여명의 농민들이 결의대회에 동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앞서 축협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체 28만명의 조합원중 10만여명을 동원, 협동조합 통합 저지를 위한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었으며 통합저지 국토순례도 벌이고 있다.

농민 배모씨(45.성주군 가천면)는 "농민들 거의가 농협과 축협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어 이번 협동조합 통합법안을 놓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양측의 세싸움에 농민들만 이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농민단체 한 관계자는 "개혁의 주체인 농민이 생산자단체의 샅바싸움에 동원되는 등 협동조합 통합의 들러리로 전락하고 있다"며 "통합논의가 정치권 및 생산자단체의 이해관계로 변질될 바에는 통합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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