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지역 건설업체들의 올 상반기 사업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산업은 99년 상반기동안 유통부문 매출 증가와 미분양아파트 판매 호조로 3천8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7%의 신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135억원이었던 것이 올해 319억원으로 늘었고 경상이익도 -263억원에서 121억원으로 증가, 13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화성은 연초부터 보유주식 168억여원을 처분한데 이어 앞으로 LG텔레콤 주식 180여만주를 추가로 매각해 120여억원의 특별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99년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28% 늘어난 9천100억원(순이익 33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우방은 채권금융기관 출자전환 391억원 및 전환사채 1천577억원을 발행해 재무구조 개선의 토대를 마련했다. 상반기에 신규 분양한 995가구의 아파트는 평균 청약률이 3대1을 넘었고 미분양아파트도 1천69가구를 팔아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민수 및 관급공사 수주에서도 1천47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우방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맞춰 올 하반기 달서구 감삼동 성서K지구(2천160가구), 수성구 만촌동 만촌3차우방타운(270가구), 경북 포항 용흥지구(1천88가구) 등 5천가구 이상의 아파트 신규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워크아웃 업체 관계자들은 "영업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겠지만 관급공사를 비롯한 각종 사업에 법적 제약이 많아 기업개선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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