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아공 전대통령 보타 흑인살해 사건 연루

P.W 보타 전(前)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지난 85년 발생한 8명의 반(反)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운동가 살해사건에 연루됐다고 '진실과 화해위원회(TRC)'가 15일 밝혔다.

TRC는 운동가들이 마지막 강경 아파르트헤이트 대통령인 보타와 그의 각료들이 승인한 작전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부하들로부터 '악마의 두목'이라고 불린 전직 경찰 암살대장 우게네 데 콕을 비롯한 11명의 전직 경찰관들은 암호명이 '00시 사건'인 이 작전에서 맡은 역할과 관련해 오는 19일 사면위원회에 출두할 예정이다.

반 아파르트헤이트 운동가들은 보타 대통령 재임 당시인 지난 85년 보안작전요원들로부터 '00시'로 맞춰진 수류탄과 지뢰를 넘겨받고 폭사하거나 중상을 입었다.위원회는 이 작전이 흑인거주지역의 폭동 분위기를 저지하기 위해 수립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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