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26일 "김대중(金大中)씨의 정치적 임기는 올해 말로 끝난다"면서 "김대중씨의 정치적 임기 만료와 더불어 국가를 바로세우기 위한 투쟁을 본격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도동 자택에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대통령을 김대중씨로 지칭하면서 "김대중씨는 올해안에 내각제 개헌을 하겠다던 약속을 파기했다"면서 "내각제 약속은 국민에게 발표되는 순간 약속 당사자 두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와의 약속이 됐으며 어떤 변명으로도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대중씨의 약속위반과 국민기만은 장기집권 야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신의 임기말에 내각제개헌을 하려하고 있다"지적했다.
김전대통령은 "독재에 대한 투쟁으로 장기집권 음모를 저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를 통해 이땅의 참된 자유와 정의를 위하여 꿈과 희망을 주는 정치의 기틀을 다시 만들려고 한다"며 독자적인 신당창당을 시사했다.
김전대통령은 이미 지난 주 92년 대선전 자신의 사조직이었던 '민주산악회'재건을 통한 독자적인 정치세력 결집 의사를 밝힌 바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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