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두번꼴로 대봉도서관에 들른다. 정기간행물실에는 까까머리 고교생들과 중년의 남성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여학생이나 여성은 단한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 평소 도서관을 이용하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적다고 볼 수 없고 다만 일반열람실을 주고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같은 여성으로서 늘 안타깝고 서운하기까지 하다.
각종 시사정보나 문화계 알짜 소식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그 공간을 보다 많은 여학생들이 채워간다면 굳이 '여성주간'을 만들어 피켓을 들거나 현수막을 내걸지 않아도 되지않을까. 왜 공공장소에서 여학생이 한켠으로 비켜나 있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본다. 아마도 중고교로 진학하면서 분리되어 각자의 공간에 머물면서 생겨난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이다.
일생동안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때에 서로를 경계해야될 대상으로 규정지어 놓은 제도에서 발생한 어색한 풍경이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소심하고 또는 뭐든지 각자하기 나름이라 할지 모르나 남녀학교로 구분해놓은 사회적환경은 무의식가운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남녀로 구분된 중·고교를 공학으로 점차 바꿔가고 있다고는 하나 빠르면 빠를수록 긍정적효과는 커질것이다. 공공도서관의 경우도 남녀열람실 구분을 없애 실생활공간에서 서로에게 즐거운 긴장을 줌으로써 훌륭한 선남선녀로 성장하는데 오히려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현기순(대구시 수성구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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