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KITSAT-1)'가 11일 발사 7돌을 맞았다.가로 35.2㎝, 세로 35.6㎝, 높이 67㎝에 무게 50㎏인 우리별 1호는 5년간 작동을 목표로 만들어진 과학연구용 인공위성. 예상수명을 2년이나 넘긴 우리별 1호는 현재 지상촬영이나 통신, 우주방사선 영향측정 등 대부분 기능을 상실했다. 지상 1천300㎞ 궤도를 돌며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신호만 대덕연구단지내 지상국으로 보내오고 있다.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 충전하는 전력시스템이 심한 노화현상을 보여 기기작동이 불가능하기 때문. 인공위성연구센터측은 제기능을 다하고 죽어가는 인공위성 자체도 좋은 연구자료이기 때문에 끝까지 교신을 계속할 계획이다.
우리별 1호보다 14개월 늦게 발사된 '우리별 2호(KITSAT-2)'는 다음달 26일 발사 6돌을 맞는다. 현재 지상 800㎞ 궤도를 공전하고 있으며 당초 예상보다 훨씬 양호한 상태.
해상도 200m급 카메라로 한반도 등 지상을 촬영, 지상국으로 보내오고 있으며, 전세계 아마추어 무선통신인을 위한 전자게시판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유럽 등 세계 각지 무선통신인들이 435MHz 통신주파수를 이용, 하루 15건 이상 데이터를 우리별 2호로 보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당수 통신인들이 자료를 전송받고 있다.
인공위성 카메라 기술도 크게 향상돼 우리별 1호는 해상도 400m급 사진 680여장을 전송해 왔고, 우리별 2호는 해상도 200m급 사진 700여장을 촬영했다. 지난 5월 발사된 우리별 3호는 해상도 15m급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이들 인공위성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영국과 제휴, 제작기술을 배워가며 만든 우리나라 인공위성 기술의 초석이 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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