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주천 범람 위기, 강기정 광주시장 SNS로 실시간 보고

7월 17일 오후 5시 10분 기준 광주광역시 광주천 신안교 인근 침수 상황. 경찰청
7월 17일 오후 5시 10분 기준 광주광역시 광주천 신안교 인근 침수 상황. 경찰청
7월 17일 오후 5시 33분 기준 광주광역시 광주천 인근 양동시장 일대 상황. 경찰청
7월 17일 오후 5시 33분 기준 광주광역시 광주천 인근 양동시장 일대 상황. 경찰청
강기정 광주시장 페이스북
강기정 광주시장 페이스북

17일 오후 폭우로 광주광역시 도심을 지나는 광주천이 범람할 위기이고 일부 지역의 침수 상황도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험 지역을 알리고 자신의 이동 장소도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1분쯤 페이스북에 "위험 지역이 속속 보고 되고 있다. 총력 대응 중"이라며 "농성지하차도, 양동시장 옆 태평교, 신안교로 간다"고 알렸다.

언급한 장소 모두 광주천 주변에 위치한 곳들이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광주천 교량 중에서는 유촌교에 대해 홍수경보가 발효돼 있다. 홍수경보는 계획홍수위의 80%일 경우 발령된다. 즉, 20% 수위가 더 오르며 범람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다만, 현재 광주 신안교 일대에서는 이미 침수 상황이 확인되고 있다. 시내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여러 대가 불어난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광주천은 광주 도심을 지나는 34km정도의 하천으로 영산강과 연결돼 있다.

이어 강기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댓글을 달아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광주시립장애인복지관) 뒤편 운암산에서 복지관 쪽으로 토사가 밀려오는 등 산사태 조짐에 복지관을 휴관시키고, 안전대책을 시행 중이라고도 알렸다.

17일 오후 5시 20분 발표(오후 6시 이후 발효) 기준 전국 호우특보(호우경보 및 호우주의보) 현황. 기상청
17일 오후 5시 20분 발표(오후 6시 이후 발효) 기준 전국 호우특보(호우경보 및 호우주의보) 현황. 기상청

이날 오후 5시 20분 발표(오후 6시 이후 발효) 기준으로 전국 상당수 지역에 호우특보(호우경보 및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는 대구·울산과 함께 호우경보가 발표된 광역시 3곳에 포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강우량이 9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인구 밀집지인 광역시는 많은 비로 도심 하천이 불어날 경우 인명·시설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질 수 있어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하는 재난당국의 발빠른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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