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시험지 노린 무단 침입?···울진 모 고교에서도 유사 정황 포착

재학생 사건 이후 '자퇴'···경북도교육청, 긴급 현장 점검 실시

시험기간 중 학교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 등)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전직 기간제 교사 A(30대)씨가 14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험기간 중 학교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 등)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전직 기간제 교사 A(30대)씨가 14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안동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학모 등이 새벽 시간대 학교에 무단 침입해 시험지를 빼돌리려 한 사건(매일신문 11일 보도 등)과 관련, 울진의 모 공립고등학교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북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 새벽 시간대 울진 모 고교에 복면을 쓴 괴한이 침입했다가 학교 경비 시스템에 의해 적발됐다. 당시는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던 시기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이 학교 재학생 A군을 특정해 붙잡았다.

경찰은 A군을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의 시험지 유출·절도 등과 관련해선 별다른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A군은 사건 이후 학교를 자퇴했다.

이와 관련해 경북교육청은 A군의 징계에 대한 대응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이날 긴급 점검하기 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A군의 성적 등에 대한 서류를 확인하고, 학교 현장 등도 직접 체크할 것"이라면서 "이를 감춰서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투명성 있게 조사해 공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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