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1878~1910)의사가 조선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한뒤 체포돼 투옥됐던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성도 하얼빈(哈爾濱) 총영사관 건물이 이달말 철거된다.
12일 하얼빈시 당국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로 사용중인 일제 당시 하얼빈 총영사관 건물이 낡고 협소해 오는 25일께 철거된뒤 그 자리에 학교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얼빈시 화원가 18번지에 위치한 총영사관 건물은 일제가 패망한 지난 45년이후 화원소학교(花園小學校)로 사용돼 왔으며 일제시대 당시 안의사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갇혀 고문을 받은 지하 감방에는 현재 여관이 들어서 있다.
안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역 맞은편에 위치한 지상 3층 건물의 이 학교에는 현재 3천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재학, 한반에 70~80명이 수업을 받을 정도로 협소해 철거키로 했다는 것이다.
한편 하얼빈시 안중근기념사업회(회장 김우종)는 항일 무장투쟁을 벌인 혁명영웅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동북항일열사관에 안의사의 영정과 역사기록물을 올해안으로 전시하는 방안을 시당국과 협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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