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우전자 주주에 뉴덱 신주인수권

대우전자의 국내사업장과 미국, 서유럽 등 선진국 사업장의 자산 및 사업부문이 해외매각됨에 따라 기존 대우전자 주주들은 어떻게되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대우그룹이 보유한 대우전자 지분은 5.4% 수준에 불과하고 7만명의 소액주주가 주식의 절대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전자 입장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기존주주들이 입는 손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대우전자는 왈리드앨로마에 30억달러 상당의 자산을 매각하고 32억달러를 받기로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 차액 2억달러는 기존주주들에 대해 새로 미국에 설립되는 지주회사인 뉴덱(New DEC)의 신주인수권 배분형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왈리드앨로마는 뉴덱의 자본금 12억달러중 10억달러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하고 나머지 2억달러는 대우전자 기존 주주들이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주주들의 신주 인수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향후 나스닥 상장시 값이 오를 것을 예상하면 기존 주주들로서는 손해볼 게 없다는 것이 대우전자측 설명이다.

대우전자는 "미국 증시에 상장되는 뉴덱이 현지에서는 앞으로 액면가의 10배 이상으로 뛸 수 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면서 결코 기존 주주들이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대우측 주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자산매각에 대한 임시주총의 승인과정에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전자의 대우 계열사 지분 5.4%는 조속히 새로운 원매자를 물색, 별도매각해 대우전자를 대우에서 계열분리시킨다는 것이 대우그룹과 대우전자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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