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꽁무니 뺀 공동여당 국민 대표자역 포기

한나라당이 지난10일 국회에 제출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의 표결을 놓고 민주주의국가인 대한민국국회에서 그것도 절대다수의 공동여당이 무엇이 그렇게도 겁나기에, 국회퇴장을 했는지 어안이 벙벙하다.

국정전반에 걸친 당연한 논의를 하는 곳이 국회이며 입법부 권위의 상징인 국회의사당이 엄연히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135석의 야당이 제출한 국무총리해임건의안이 무소속 4석을 제외하더라도 국민회의가 105석, 자민련이 55석이니 공동여당이 160석이나 되는데, 국회표결에서 결코 야당에 꿀릴것이 없거늘, 지레 겁을 먹고 소수야당도 아니면서 퇴장전략이라니 말이나 되나.

지난번엔 날치기통과로 국회운영을 이상하게 만들더니 이번엔 국무총리해임건의안이라는 나라의 중대사를 어정쩡하게 퇴장이라는 발뺌으로 흐지부지 넘어가려한다면 도대체 다른 무엇을 토론하기 위하여 국회에 모였단 말인가?

내년의 국회의원선거를 생각해서라도 국민들 앞에 당당할 수 있는 국민의 대변자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인구(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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