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에 구직 신청 원조교제 권유 전화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 신상명세서를 올린 적이 있다.

며칠뒤 이벤트 회사라며 아르바이트 구하냐고 전화가 왔다. 여대생이면 적격인 일이 있는데 하루에 30만~4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하는 거 였다. 귀가 솔깃했다. 아르바이트구하기가 참 어려운데 그것도 많은 돈을 준다니….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그 사람은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뭔가 내키지 않는 말들을 하는거였다. 그것도 간접적으로 말을 돌리면서….

시내 중심가에 사장들이 많은데 그들과 미팅을 두시간정도 하고 2차도 따라 가주는 거라 했다.

순간 기분이 상했다. 원조교제. 뉴스에서나 나올 법한 일을 나에게 권하는 것이었다.

그 전화를 받은 사람이 나 뿐만이 아닐 것이며 모든 사람이 나처럼 거절하진 않을 것이다. 쉽게 돈 벌수있다는 것에 빠져 자기 자신을 아무렇게나 내버리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물론 그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나쁘다는건 아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런 선택을 만드는 사람들, 그런이들은 존재하고 우리가 아는 것보다 많다는게 문제다.

그런일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이정미(msecret@kornet.net)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