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사랑운동 전국시선 집중

지역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대구사랑 시민회의(공동의장 문희갑대구시장, 김영환 경실련공동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사랑운동'이 단순한 지역 시민운동 차원을 벗어나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96년부터 시작한 대구사랑운동은 시민아카데미 개최, 전국최초의 금모으기 운동, 시민생활 부조리근절 대책본부설립, 이웃사랑창구 개설, 토요알뜰장터 개장 등을 통해 시민들과 가까워지면서 그동안 회원단체가 123개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부터는 양심자전거 배치, 초중학생을 위한 자연과 역사순례, 담장허물기 운동, 내집앞 쓸고 인도 물뿌리기 등으로 시민운동을 확대하자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이를 배우기위해 대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활동상에 대한 자료 요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들어 서울.부산.인천.대전.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 경북.경남.울산.김천.구미.창원.마산 등 12개 자치단체에서 대구사랑운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 관계자를 출장보내거나 자료를 요청한 상태.

특히 부산시는 지난 1월부터 대구사랑운동을 모델로 '내사랑 부산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실적이 두드러지자 오는 9월9, 10 양일간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운영위원 35명에 대한 워크샵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자리에는 부산시의 초청으로 대구사랑운동 실무위원 11명이 참석, 대구사랑운동의 성공적인 추진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다.

대구사랑운동 중 가장 큰 반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담장허물기 사업. 이미 국채보상공원과 경상감영공원, 경북대병원, 동산의료원, 서구청 등이 시범사업으로 담장을 없앴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동구, 수성구 등 2개 구청과 39개 읍.면.동사무소, 교육청, 천주교회, 의료원은 물론 일반시민 까지 합세, 앞으로 52개소의 담장을 허물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시의 담장허물기 운동에 대해서는 서울, 울산, 마산지역 언론이 집중보도 했으며 부산시도 이 운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구시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한편 대구사랑운동 시민회의는 26일 실무위원회를 열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대구사랑운동 분위기를 가속화시키기로 보다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대구사랑운동 캐릭터(심벌마크)와 홍보스티커를 공모하는 한편 향토를 빛내고 대구인의 자긍심을 드높인 시민을 뽑아 표창키로했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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