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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 '민족정신회복…'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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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하씨〈사진〉가 기수련 단체인 단학선원과 최근한국상고사 재조명의 기치를 내걸고 자신이 대표를 맡아 민간단체로 정식출범한 민족정신회복시민운동연합과 결별했다.

김씨는 최근 주변 문화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이들 단체와 결별하는 대신 앞으로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사상문화운동 단체인 '율려학회'에만 전념해 이를 '율려네트워크'로 확대 개편키로 하고 협조와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김씨는 26일에도 서울 시내 모음식점에서 실천문학사 김영현 사장과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이광모 감독, 이화여대박물관 나선화 연구원 등 지인 20여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단학과의 결별을 다시 확인했다고 이 모임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씨는 단학과의 결별 및 율려운동 확대 방침을 다음달 3일 민예총에서 있을 제10회 율려네트워크 정기세미나에서 공식선언한다.

단학선원 및 민족정신회복시민운동연합과 결별하게 된 데 대해 김씨 자신은 "노선차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그를 잘 아는 한 인사는 "김지하씨가 단학선원을 만든 이승헌씨에게서 재정적 지원을 받아 율려학회를 만들고 또 민족정신회복시민운동연합 대표까지 맡았지만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달라 그동안 두 사람의 갈등이 컸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승헌씨와 단학선원이 많은 지원을 했으며 출범에 즈음해 터진 단군상건립 문제로 특히 주목을 받았던 민족정신회복시민운동연합은 상징적인 존재인 김지하씨가 떠남으로써 출범 초기에 사실상 와해국면을 맞고 있다.

또한 가뜩이나 신비주의로 흐르고 있다는 따가운 비판을 듣고 있는 김씨로서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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